[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이민호가 AOA 설현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털어놨다.
이민호는 12월12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 제작보고회에서 "설현과 촬영할 때 굉장히 즐거웠다"고 운을 뎄다.
이민호는 영화에서 가진 건 몸뚱이 하나, 믿을 건 싸움 실력뿐인 고아 출신 김종대를 연기했다. 잘 살고 싶다는 꿈 때문에 한방을 노리며 강남 개발의 이권다툼에 맨 몸으로 뛰어드는 인물이다. 데뷔 5년 만에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극 중 이민호의 여동생은 걸그룹 AOA 설현이 캐스팅돼 호흡을 맞췄다. 이날 예고편을 통해 두 사람이 웃으며 춤을 추는 장면도 나왔다.
이민호는 "6개월 동안 가장 환하게 웃은 순간이다. 아무래도 캐릭터 영향이 큰 것 같다. 원래 어두운 캐릭터인데 저날 만큼은 웃을 수 있었다. 설현이는 눈빛이 슬프더라. 개인적으로 집에 우환 있냐고 물어봤는데 부모님 사이도 좋고 밝은 가정이라고 했다. 예쁜 아이였다"며 웃었다.
한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이민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내년 1월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