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죽지(海東竹枝)에서 수정과를 '백제호(白醍醐)'라 불렸는데 "옛 풍속에 설날 고려의 궁인(宮人)들이 시설이 난 곶감을 생강 끓인 물에 넣고 타니 이를 백시성호(白柿醒醐)라고 부른다. 지금도 집집마다 전해 오니 이를 수정과라고 한다"고 전한다. 또한 "벌처럼 달고 타락(우유)처럼 진한 맛 봄 쟁반에 처음 내어온 수정과 새해마다 한 번씩 마신 것을 세어 보니 예순다섯 잔이나 마셔서 없앴네"라는 시(詩)도 전한다. 이를 통해 수정과는 적어도 해동죽지가 쓰인 19~20세기 초반부터, 또는 해동죽지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다면[1] 고려시대 부터 설날에 주로 마셨던 전통음료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대중적인 전통 음료로 시절에 상관없이 마실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