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호랑이가 떠난 텅빈 동굴에서 혼자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견뎌 사람이 되었대..다른 동물들의 비웃음도 견뎠을거야..그 누구보다 스스로의 믿음이 흔들릴때마다 너무나 힘들었을거야..공무원 공부란걸 하면서 첨으로 국사공부를 했고 첫단원에 나오는 단군신화를 보면서 난 곰이 그렇게 안쓰러울수가 없드라..꼭 도서관안에 있는 나같아서..곰두 끊임없이 스스로한테 물었을거야..내가 과연 사람이 될까..매일아침 여전히 곰인 자신을보면서..공부하면서 희망과 절망이 반대편 끝에있는게 아니고 맞닿아 있는걸 처음 알았어..아주 한끝차이더라구..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했으니까..하지만 분명 하느님이 날사랑하시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고..도서관 18번 내자리에 앉으면 삼십년후의 주름진 기준이와 주옥이가 조금만 더 힘내고 견디라고 수술을 양손에 들고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을 봤어...미친년처럼..애둘키우면 반미친년 반의사된다더니 진짜인가봐..우리 앞으로 인생에 up &down은 계속 있겠지만 항상 감사하며 살자..서로의 나무같이 기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