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연재 초반에나 나중에 잘 회수하겠지 라고 기대라도 할 수 있었는데 작품도 6년차 가까이 되다 보니 패턴이 다 보이고, 이젠 회수될 떡밥들도 내용은 모르겠지만 연출적으로 어떻게 회수될지 대략 감이 다 오다보니까 기대를 못하겠음. 현재 전개를 그냥 생각없이 즐기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독자는 작가가 아님. 모든 캐릭터를 사랑하고 좋아할 순 없음. 근데 이 작품은 새 캐릭터에 정 붙이려 하면 다 쩌리화 시킴. 뒷배경으로 만듬.
솔직히 짧고 굵게 에피 다 하고 독자들한테도 얘 이야기 끝입니다 확실히 각인시키고 퇴장시키는게 낫지 뒷배경에 서서 해설역으로 전락한거 보면 정리 안된 책상 보는 기분이라 속터짐. 작가도 머리 터질거임. 얘들 떡밥 풀리는 시점은 먼 미래인데 그동안 무대 뒤에 대기시키자니 독자들 원성이 클거고.
아무튼 6년 가까이 매 에피를 즐기려고도 해봤고
마음 비우고 기다려도 봤고
다음에피를 기대해보는 식으로 즐겨보려 하기도 했는데
작품의 한계가 보이고, 진짜 몇개월에 한번씩 근황이나 위키로 확인하면서 재미나보인다 싶으면 그때 정주행으로 보는게 답인듯요.
긴 열폭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