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가슴을 안고 도시에 도착했으나 시골뜨기인
당신은 너무 순진했고 도시는 눈감으면 코베어
가는 곳이었습니다. 능구렁이 백마리쯤은 능히
키우고 있는 사기꾼에겐 손쉬운 표적입니다.
순진하고 어리버리하기 그지없는 당신은 사기꾼의 감언이설에
속아 가지고 온 돈을 전부 날려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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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흑.. 어떻게 모은 돈인데!!
어릴적부터 열심히 한푼두푼 모아왔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요….
엉~엉~엉~ 내돈~내 도온~ 푸합!
쯧즛쯧하는 사람들의 시선보다 당장 잃은 돈이 급한 당신은
길바닥에서 철판을 깔고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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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긴하나 우는게 시끄러웠던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챈건지
웬 종이가 턱 날라와 당신의 얼굴에 덮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