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무용[편집]
가장 성공적으로 한민족의 전통 춤을 축약한 현대 무용.
한국의 부채춤은 고유명사로 취급되며, 다른 나라와 부채무용이나 Fan dance와는 유래가 상당히 다르다.
1954년 김백봉 선생께서 한국의 전통 무용을 간소화 하여 만들어낸 현대적인 군무이다. 전통적인 궁중의 태평무, 한국 불교의 승무, 심지어 무당의 무복에서도 나타나는, 다양한 색채의 소맷자락이나 색깔천으로 관객들의 눈을 홀리던 전통 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생각하면 적절하다.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근대 무용이랑 동등한 위상을 지닌다. 일본제국의 총력전 및 내선일체 사상, 한국전쟁 같은 이념대립의 영향으로 근대 문화가 형성될만한 시간이 없었을 뿐, 사실상 그 시절 무용가들이 만들어낸 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전쟁이 끝난 바로 다음해에 등장한 춤이다. 현재는 북한이나 조선족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한민족 공동체들이 공연하고 있다.
현대적인 무대를 고려하여 만들었으니 만큼, 영향을 준 태평무와 승무에 비하면 템포가 빠르다. 또한, 어떤 무대에도 잘 어울리는 편이고, 현대적으로 다양한 변형을 혼합해도 잘 어울리는 높은 완성도를 지닌 무용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