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선수 본인도 속상해 하고 있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이 시즌 초반 부상 암초를 만났다.
김연경은 지난 19일 2016-2017 터키여자배구 5라운드 부르사 원정길에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연경은 경기 도중 상대 스파이크에 눈 부위를 맞으며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경기 후 김연경은 복근 파열로 통증을 호소했다.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27일 열린 리그 6라운드 차낙칼레와의 홈경기에서도 뛰지 못했다. 김연경의 공백 속에 페네르바체는 2-3 분패를 당했다.
이어 페네르바체는 할크방크 원정 경기와 선두 바키프방크와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이 역시 김연경의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김연경의 소속사 P.P.A.P 측에 따르면 "경기 도중 무리해 부상을 당했다. 10일 정도 휴식을 취할 것이다. 할크방크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고, 바키프방크전 출전도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수 본인도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해 많이 속상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터키여자배구리그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절대 2강 체제를 구축했던 바키프방크와 페네르바체. '디펜딩 챔피언' 바키프방크는 물론 엑자시바시까지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끌어 올렸고, 부르사와 차낙칼레 역시 기세가 심상치 않다.
앞서 김연경도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리그 개막 후 6연승 중인 바키프방크에 이어 엑자시바시, 부르사, 차낙칼레에 이어 4승 2패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와 할크방크가 그 뒤를 맹추격 중이다.
공수 양면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연경의 빈자리는 크게만 느껴진다. 에이스 김연경이 빠진 페네르바체가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