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필름 3집 정규앨범 15곡 에피소드] [Track 2. 반한 사람] 사연을 쓰자면 구질구질해지니 그냥 짧게 쓰련다. 이 노래는 내가 회사 다니던 시절, 아침에 카드 가게에 들렀다가 쓴 곡이다. 보시는 사진이 바로 그 카드를 샀던 가게. 강남역 11번 출구인가에 있는 아트박스다. 나는 그 날 누군가에게 긴히 건네줘야 할 카드가 필요했는데, 그 카드를 사러 들어가는 길 바람이 너무 추운데, 왠지 자꾸 맞고 싶어서 가게 안을 들어가지 않고 빙빙 서성이다 문득 악상이 떠올라 아이폰 녹음기에 녹음을 한 곡이다. 멜로디와 가사는 그 오전에 거의 다 만들어진 것 같다. 그리고 그 며칠 후 저녁에 완전히 가사와 곡을 완성하게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오빠는 이 음악이랑 너무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해서 그 노래를 자주 불러주고 듣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겠지만 이 음악은 전혀 그 곡과 멜로디가 닮아 있지 않지만 편곡은 최대한 그렇게 닮아 가려고 노력했던 곡이다. 그래서 그럴까. 맘에 들게 나온 음악이다. #더필름 #더필름_반한사람 #반한사람 #작곡 #감성 #피아노 #좋은가사 #좋은글 #글스타그램 #음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켈리그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