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코타이시대 당시 위성도시였던 시삿차나라이는 수코타이 동쪽 55km 지점, 욤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무앙 차이랑(Muang Chailang)"으로 널리 알려진 고대도시로, 차이랑을 대신하여 새로운 행정중심지가 세워진 프라 루앙왕조 당시에 "시삿차나라이"로 불리워졌다. 134개의 유적물이 역사공원내에서 발굴되었다.
도시 성곽안에는 왕궁, 사원, 무앙룩 루앙(Muang Luk Luang)상 등이 있으며, 욤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동쪽 성곽이 남아 있다.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은 붉은 흙으로 만든 벽과 성채로 되어 있으며, 성곽내부로 들어가는 7개의 문이 있다. 북쪽 성벽안에 있는 파놈프렝산(Phanom Plerng Mountain)과 수안키리산(Suwankiri Mountain) 정상에는 스리랑카양식의 거대한 파고다가 있다. 도시 중심에는 4개의 중요한 사원 왓창롬(Wat Chang Lom), 왓 체디쳇타오(Wat Chedi Chet Thaeo), 왓 수완카웨 우타얀야이(Wat Suan Kaew Utayan Yai), 왓낙 프라야(Wat Nag Phraya)가 있다. 특히 왓창롬은 39마리의 코끼리상을 스타코(stucco ; 치장벽토)방식으로 꾸며진 부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삿차나라이의 건축양식은 크메르, 스리랑카, 태국 양식이 혼합되어 반영되었다. 역사자료에 의하면 리타이왕(King Lithai)은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1345년 리타이왕이 이곳에 머물렀을 때, "트라이 품 프라루앙(Trai Phum Phraruang)"이라는 불교에 관한 책을 썼다. 책에 내용 비추어보면, 그 당시에 스리랑카와 태국 건축양식이 크메르양식과 융합되었다고 보고 있다.
시 삿차나라이 역사공원은 매일 오전 8시 30분, 오후 4시 30분까지 오픈하고, 입장료는 20바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