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이 탈퇴를 선언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송을 제기한 것. 전속 기간과 수익 분배 등을 문제로 삼았다.
2014년 5월, '엑소' 크리스가 한경의 전철을 밟고 있다. 지난 15일 소송을 냈다. 부당한 조건으로 계약이 이행됐다는 주장이다. 현재 크리스는 엑소를 잠정 이탈했고, 남은 11명의 멤버들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이라는 소송의 종류다. 한경과 크리스, 크리스와 한경은 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통해 SM을 벗어나려 할까. 그도 그럴 것이 통상 계약을 없애려면 '전속계약무효소송'을 건다.
'디스패치'는 이번 소송과 관련한 궁금증을 'Q&D'(Question&Dispatch)로 풀었다. 연예인 소송 전문 변호사에게 소송의 의미, 방향 등을 물었다. 가요 관계자와도 수차례 인터뷰를 했다. 크리스 및 SM의 계획 등을 예측했다.
▷ 법률자문은 선종문 변호사(법무법인 썬앤파트너스), 이재만 변호사 (법무법인 청파), 김경환 변호사 (법무법인 민후), 김병준 변호사 (법무법인 서울제일)에게 구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했다. 3대 기획사 관계자 및 중소 아이돌 기획사와 통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