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태국 치앙마이 근처 작은 마을에 예쁜 처녀가 살았습니다. 동네에는 이 처녀를 사랑하는 두 명의 남자가 있었고, 똑같이 처녀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처녀가 결정하는 사람이 배우자가 되기로 약속합니다.
이 마을을 지나던 왕까지 이 처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왕비가 되어주기를 간청합니다. 왕비가 된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자 마을의 자랑이었기에 이 처녀는 흔쾌히 결혼을 승낙했고, 처녀를 사랑했던 두 남자는 큰 시름에 빠졌죠.
복수심에 불탄 한 남자는 다른 남자에게 왕을 죽이기로 결심한 사실을 알렸고, 그 이야기를 왕에게 그대로 전해 왕은 위기에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왕은 자신을 구해준 그 남자에게 또 다른 예쁜 처녀를 신부감으로 정해주고 마을에 성대한 잔치를 열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송크란 축제의 기원이자 전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