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적합성 영역에서는 대상자와의 상호 작용 전략, 제공하려는 정보에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맥락의 사용, 중요한 핵심 내용을 기억하기 쉽도록 요약해 주는 전략이 부족하였고, 이독성 영역에서는 교육 자료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 중장년층의 이해 수준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쇄물의 난이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 자료의 평가 대상을 문서화된 인쇄물로 한정하고,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혈압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자료를 수
집하다 보니 병의원의 자료보다는 지역사회의 자료가 많았다. 향후에는 현재 병원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퇴원 후 관리 지침이나 특정 질환과 관련된 의료기구의 사용, 약물 관리와 같이 환자의 관리 능력이 더 많이 요구되는 자료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인터넷과 멀티미디어가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정보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고려해볼 때 미디어에서의 이독성과 적합성 여부를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건 교육 자료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이해 수준의 기준 집단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만성 질환의 대상층인 중장년층을 기준으로 초등학교 수준에 맞추어 이독성을 평가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제공되는 자료의 특성과 내용, 목표 집단의 특성을 반영하여 적절한 교육 자료의 준거 수준을 정하는 것에 대한 교육자 간의 논의가 필요하리라 본다.
천식, 심부전,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이 자가 관리가 중요한 만성 질환자는 대상자의 건강 정보 이해 능력(health literacy)을 사정한 후 정보 이해력을 고려한 차별화된 교육 전략을 적용하였을 때 대상자의 건강 상태, 삶의 질, 복약 이행이 향상되고 질병 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U. 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 2004).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주요 교육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능력과 이해 수준을 고려한 차별화된 교육 자료가 자가 관리 행위의 이행 및 건강행위 증진에 더 효과적인지를 입증하는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