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
바쁜 농사철에 백성들은 들에서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었어요 여지들이 아침에 먹고 남은 밥과 반찬을 커다란 바가지에 담아 오면 각자 작은 바가지에 밥과 반찬을 양껏 파 담아 숟가락으로 슥슥 비벼 먹었지요. 바로 이 음식이 우리가 잘 아는 비빔밥이에요. 비빔밥은 밥을 비비고 비빈 밥을 떠먹을 수 있는 숟가락이 없었다면 생겨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답니다.
은수저.
옛날에 임금님은 은으로 된 수저로 밥을 먹었어요. 은이 보기에도 좋고 몸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음식에 독이 있는지 알려주는 성질이 있었거든요. 옛날에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독약은 비상이었는데, 은수저는 비상이 닿으면 색깔이 까맣게 바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