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가장 좋았던 때가 있을 것이다.
본인은 08년과 15년이 그 해였다. 08년도 고2 때는 꼬일 줄 알았던 나의 삶이 오히려 풀리기 시작했고 15년 대학교 4학년은 1학기까지만 하고 휴학을 했지만 자신이 변화진행형임을 피부로 느끼고, 하반기에는 침체기가 있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극복했고 16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어쩌다가 가장 좋았던 때를 회상한다. 가끔 힘들 때면 그 때 있었던 추억으로 힘을 낸다. 현실적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26살이 된 지금은 그 때가 너무 그립고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면 돌아가서 웃고 떠들고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다.
만약, 08년도와 15년에 좋은 일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땠을까? 궁금하지만, 지금 답을 내리는 것은 의미가 없게 됐다.
... 사람들은 흔히 크로노스 속에 존재하며 카이로스를 열망하는 이중성에 시달린다고 한다. 크로노스의 시간에서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전환됨은 세상 모든 시간이 자신의 것처럼 상상하며 실제로 잠재의식이 그렇게 믿게 될 때 오는 찰나의 순간이다.
08년도와 15년에는 내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 특히, 15년에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일도 열심히 했고 인간관계, 신앙적인 것도 피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할 만한 일을 한 기간이 얼마나 될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실, 가늠하기가 모호하다. 내가 마땅히 모든 일을 정성들여 할 일을 했는지, 동역자들이 잘 지내는지 연락이라도 했는지 자문한다. 때가 임하는 것을 알고 깨어있어야 했는데 말이다.
위의 두 시기가 좋았던 때는 확실하지만 그 외에 크로노스 시간을 흘려보낸 세월은 얼마인가? 공부하다가 빡쳐서 책 집어던지고 짜증내고 내신 성적과 학점, 내 할 일에만 집착했던 그 때였는데...
이제는 그럴 수도 없다. 왜냐하면, 더 이상 세상은 나의 약한 마음과 아집, 고통까지 헤아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올해는 자신감은 나와 그 분에게서 찾고 맡겨드리는 삶을 지내보자. 그것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