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체력 강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은 한국과 시차가 12시간이나 된다. 낮과 밤이 정반대다. 멀고도 긴 여정인 데다 무더위 속에서 강한 상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강인한 체력은 필수 전제조건이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진천 선수촌에 다시 모여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6월에는 체력 강화 훈련 위주로 진행하고, 7월에는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전술을 가다듬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 10일 진천 선수촌 웨이트 트레이닝실에서 만난 선수들의 얼굴에는 진지함과 함께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정철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최근 대표팀의 분위기를 물었다. 그러자 이 감독은 주저없이 "안 좋을 리가 있나요"라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 감독의 얼굴에서는 여유로움이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