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ci : 그때 말한 이상형의 조건이 어떻게 되요?
종현: 청순한 사람요.. 피부가 하얗고 눈이 이뻤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물론 거기에 여러가지 조건을 덧붙였죠(웃음)
첫만남에서 몇마디로 상대를 온전히 알순 없지만 느낌이란게 있잖아요
예쁜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승연이가 가진 기운이 맑아서 더 끌렸어요 오랫만에 착한 사람을 만난 것 같았죠
Ceci: 프로그램 속에서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사랑꾼" 종현씨의 모습이 많이 낯설었어요
종현: 선택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더 감정표현에 열심이였죠
Ceci: 애정표현을 서슴없이 하는 남편이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승연: 굉장히 부담스러워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어요
이 상황에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맙다고 해야 하나 웃어넘겨야 하나 내적 갈등도 많이 겪었죠
지금은 모든 상황을 즐기고 있지만요
(Ceci : 어떤 식으로요?)
종현: 첫만남에서 제가 하는 말마다 당황하는 승연의 반응이 굉장히 귀여웠어요. 그 모습을 보는게 좋아서 계속 멘트를 던졌는데, 언젠가부터 승연이에게 당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요즘엔 "이런 멘트를 하다니.." 할만큼 청출어람 아내의 멘트에 쫓기듯 도망치고 있어요
"멘트폭격기"라는 마음에 쏙드는 별명을 얻은 제가 와이프 "곰승연"의 능글맞음에 역전된 상황이 재밌지 않나요?
Ceci: 보기만 해도 설레는 "사랑꾼 커플"이라는 반응이 많아요. 사랑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어요?
종현: 그런 내 모습을 보는게 좋아요.나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요
승연: 가족.친구들.스태프 모두 제모습이 맞냐고 물어요
여동생이 두명 있는 맏언니라 차분한 편이거든요.
방송을 보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내가 저랬어?"예요
생각보다 훨씬 애교가 많더라고요
(Ceci: 평소보다 애교가 많은 거 였어요??)
승연: 전혀 없어보였나요? 오빠가 보기엔?
종현: 아니.충분히. 많아.난 느껴져..
돌부처 같은 아내였는데 저의 노력으로 아내의 숨어있는 애교를 이만큼 끌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