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 회견내용을 전해듣고요, 마음 속에 그 절망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우리가 대통령에게 무엇을 잘못했다, 이렇게 해달라, 이야기하기보다는
대통령을 위해서 좀 기도를 해야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 주십사, 하는 그런 마음의 기도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어제 회견은 참 뭐라 그럴까요, 국민의 기대와는 매우 동떨어진 자화자
찬, 선거 개입, 이런 많은 비판을 받을 그런 회견이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정치권의 선거공약 관련해선 '재정 뒷받침이 없는 선심성 공약'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이런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저는 과연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 한 번 반문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는 747공약이라는 것을 말씀을 하셨었죠. 그리고 이 747공약에 사실은 국
민이 다 지금까지 속아준 것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은 본인이 747공약을 국민에게 약속하고 이
것을 못 지키게 된 것에 대한 반성부터 먼저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지금 많은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복지 정책과 관련을 해서 '재정 뒷받침이 없
는 선심성 공약이다'라는 공격을 하기 전에 앞으로 우리 정부가 나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
를 위한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 재정이 어느 정도나 들고, 이러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
민들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되는 것에 대해서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기자회견이였어야 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마저 국민 탓을 하고 국민을 나무라기 시작하면 우리 국민들은 과연 상처받은 마음을 어
디에 가서 위로를 받아야 되나, 하는 그런 서글픈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