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우 : 어서 오세요 . 마리오 씨. 집 찾느라 고생 하지 않았 어요 ?
마리오 : 아니오 , 상우 씨 가 그려준 약도 덕분에 쉽게 찾았 어요. 저 , 이거 별건 아니지만 오다가 맛있게 보여서 사왔어요. 받으세요
상 우 : 뭘 이런걸 다 사 왔어요 ? 요즘 날씨 때문에 과일 값도 무척 비싼다던데. 잘 먹을게요 . 다음부터는 이런 거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오세요.
마리오 : 네 , 그런데 집에 부모님 계시면 제가 인사부터 먼저 드려야 되지요 ?
상우 : 와 마리오 씨 제법인데요 ,어른 한테 인사드리는 것도 알고 말이에요.자 따라 오세요 . 어머니가 부엌에 계시니까 소개 해 드릴게요.
마리오 :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마리오라고 합니다
어머니 : 어서 와요 . 우리 상우한테서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한국어를 아주 잘한다 지요 ?
마리오 : 아닙니다 과찬이세요 . 아직 한국 사람처럼 말하 려면 멀었습니다 어머니 : 배가 고플 테니까 일단 자리 에 앉고 먹으면서 천천히 이야기 해요 .
마리오 : 와 , 뭘 이렇게 많이 차리셨어요 ? 상다리가 휘어지 겠어요
어머님이 준비하시느라 너무 힘드셨 겠어요
어머니 : 그래도 우리 아들이 초대한 외국 친구인데 이왕 같이 밥 먹을 거면 한국 음식을 제대로 먹어 보게 상 해 줘야지요 . 특별히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라도 있어요.
마리오 : 아니오 , 저는 뭐든지 잘 먹습니다. 매운 음식 도 못 먹기는커녕 한국 사람보다 더 좋아해요. 잘 먹겠 습니다.
어머니 : 사양하지 말고 마음껏 많이 먹어요 .
상 우 : 그런데 마리오 씨 , 다음 주 토요일에 시간 있어요 ? 동아리 친구들 과 영화 보러 가기로 했는데 괜찮으 면 같이 가요 . 오랜만에 만난 김에 저녁도 같이 먹 고요.
마리오 : 아 , 저도 같이 가고 싶은데 그날은 선약이 있어서요. 아무래도 토요일은 안 될 것 같아요.
상 우 : 그럼 할 수 없지요 . 다음 달에도 영화 보는 날이 있으니까 그때 같이 가요
마리오 : 네 그래요 저도 같이 가고 싶은데 아쉽네요.
어머니 : 어떻게 음식이 입맛에 맞았 는지 모르겠어요.
마리오 : 너무 맛 있었어요 . 너무 많이 먹어서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예요. 어머니 : 맛있게 먹어 주니까 내가 더 고맙 네요 . 상우야 식사 끝났으면 거실에 나가서 둘이 얘기하렴 .
상 우 : 네 , 마리오 씨 거실에 가서 차 마실래요 ?
마리오 : 어머니 , 정말 잘 먹었습니다 . 오늘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