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강타한 한류스타의 호방함이란. 이민호는 141개국을 도는 4개월여의 글로벌 투어 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며칠 전 귀국했다. 여독을 다 풀기도 전에 의 홍보에 뛰어들었지만 이민호에게 이 정도 바쁜 일정쯤은 익숙해 보였다. 인터뷰 중에도 이민호는 천진함과 당당함을 넘나드는 차세대 셀러브리티로서의 애티튜드를 한순간도 잃지 않았다. “피곤하지 않냐고요? 벌써 4, 5년째 계속하고 있는 투어라 이젠 무대 위에서 즐겁게 놀고 있어요.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목도 다 쉬었네요. 하하하.” 무엇보다 이민호는 정말 즐거워 보였다. 쉴 틈 없는 일정과 자신을 향한 대중의 환호 모두가 못 견디게 좋다는 듯.
드라마 의 이윤성, 의 최영 장군, 의 김탄은 모두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이었다. 밝고 명랑한 이민호의 실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들이다. 이민호의 첫 영화 주연작 의 김종대도 그렇다. 종대는 잘 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내키지 않는 조직생활을 시작한다. 가족의 행복만을 빌며 개인의 안위를 내팽개치고 사랑하는 여자의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꼭꼭 숨기는 인물. “처음 종대를 봤을 땐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답답하잖아요. 하지만 대중에 알려진 저의 이미지로 이 출구 없는 인생을 연기하는 건 재밌겠다 싶었죠. 종대의 시대는 주먹질이라도 하지 않으면 더 나은 삶을 꿈꿀 수조차 없었던 때니까요. 종대의 절실함을 느꼈던 순간이 분명 나에게도 있었고, 모든 이십대가 지금도 더 나은 인생을 꿈꾸며 살고 있는 것처럼요.” 스타의 반짝이는 얼굴 뒤엔 평범한 청춘배우의 고민도 존재했다. “이전엔 제가 좀 어리다고 생각했어요. 한 영화를 책임지기에 버거운 사람이었죠. 제가 영화를 안 한다는 소문까지 돌더라고요. 절대 그런 게 아니었는데! 그저 사람 이민호가 더 깊어지기만을 기다렸을 뿐이에요.”
“일단 잠을 자면서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어요. (웃음)” 영화 현장에 복귀한 기분을 물으니 소탈한 대답이 돌아왔다. “70년대는 살아본 적이 없어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대극의 분위기가 운치 있고 좋았다”는 등 풋풋함이 느껴지는 소감도 함께 들려줬다. 한껏 고무된 투로 말하는 이민호의 얘기를 듣고 있자면 발랄한 로맨스영화라도 찍은 것 같다.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고단해서 찌들어가는 얼굴이 보였다”고 할 만큼 실제로는 고생스러운 현장이었다. 6개월이 넘는 긴 촬영 일정도 그렇지만 누아르의 주인공으로서 액션까지 선보여야 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열린 배드민턴 시합에서 “액션팀원들을 모두 이겼을” 정도로 이민호는 액션 센스가 탁월한 편이다. 평소 축구와 스쿼시를 즐기는 데다 을 계기로 서핑도 완벽하게 배웠다. 그래도 의 거칠고 험한 액션을 자연스레 소화하기란 쉽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운데도 액션팀을 직접 데리고 다니며 연습도 쉬지 않았다. “욕심만큼 준비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감독님이 자연스러운 액션을 선호하셔서 평소엔 기본기 위주로 훈련해두고 현장에서 합을 짜가면서 적응했어요. 종대가 어딘가 잡혀갔다가 탈출하는 원 테이크 신이 있는데 막상 몰입하니까 합과 다르게 멋대로 하게 되더라고요.” 회심의 진흙탕 액션 장면을 촬영할 땐 부상을 입은 상태라 더욱 고생했을 터. 하지만 이민호는 유쾌하게 그때의 기억을 주워섬기는 여유까지 보였다. “3일 동안 마취 주사를 맞아가며 촬영했어요. 다행히 마취가 풀리면 촬영을 접어주시는 배려를 받기도 했지만요. 빨리 마취가 풀리기만 기다렸지요. 하하하!”
장난기를 숨기지 못하는 중에도 연기 이야기를 할 땐 금세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했다. 이미 많은 걸 가졌는데도 여전히 아쉬운 게 있는 욕심 많은 청춘이다. 또래들은 ‘아홉수’라며 싱숭생숭할 스물아홉, 청년 이민호도 마찬가지다. “빨리 서른이 돼서 더 깊은 연기를 보이고 싶다는 배우들도 많을 텐데요, 저는 이십대가 지나가는 게 너무 싫어요. 지금 제 안에 있는 소년의 모습을 계속 갖고가고 싶어요.” 배우 이민호는 또 다르다. “그러면서도 저의 삼십대가 기대돼요. 전 어떤 틀에 매여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때그때 나의 생각과 현실에 맞춰서 움직이자는 주의고요. 내년엔 어떤 배우가 돼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하하하!”
아시아를 강타한 한류스타의 호방함이란. 이민호는 141개국을 도는 4개월여의 글로벌 투어 <2014 리부트 이민호(RE:MINH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며칠 전 귀국했다. 여독을 다 풀기도 전에 <강남 1970>의 홍보에 뛰어들었지만 이민호에게 이 정도 바쁜 일정쯤은 익숙해 보였다. 인터뷰 중에도 이민호는 천진함과 당당함을 넘나드는 차세대 셀러브리티로서의 애티튜드를 한순간도 잃지 않았다. “피곤하지 않냐고요? 벌써 4, 5년째 계속하고 있는 투어라 이젠 무대 위에서 즐겁게 놀고 있어요.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목도 다 쉬었네요. 하하하.” 무엇보다 이민호는 정말 즐거워 보였다. 쉴 틈 없는 일정과 자신을 향한 대중의 환호 모두가 못 견디게 좋다는 듯.
드라마 <시티헌터>의 이윤성, <신의>의 최영 장군, <상속자들>의 김탄은 모두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이었다. 밝고 명랑한 이민호의 실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들이다. 이민호의 첫 영화 주연작 <강남 1970>의 김종대도 그렇다. 종대는 잘 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내키지 않는 조직생활을 시작한다. 가족의 행복만을 빌며 개인의 안위를 내팽개치고 사랑하는 여자의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꼭꼭 숨기는 인물. “처음 종대를 봤을 땐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답답하잖아요. 하지만 대중에 알려진 저의 이미지로 이 출구 없는 인생을 연기하는 건 재밌겠다 싶었죠. 종대의 시대는 주먹질이라도 하지 않으면 더 나은 삶을 꿈꿀 수조차 없었던 때니까요. 종대의 절실함을 느꼈던 순간이 분명 나에게도 있었고, 모든 이십대가 지금도 더 나은 인생을 꿈꾸며 살고 있는 것처럼요.” 스타의 반짝이는 얼굴 뒤엔 평범한 청춘배우의 고민도 존재했다. “이전엔 제가 좀 어리다고 생각했어요. 한 영화를 책임지기에 버거운 사람이었죠. 제가 영화를 안 한다는 소문까지 돌더라고요. 절대 그런 게 아니었는데! 그저 사람 이민호가 더 깊어지기만을 기다렸을 뿐이에요.”
“일단 잠을 자면서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어요. (웃음)” 영화 현장에 복귀한 기분을 물으니 소탈한 대답이 돌아왔다. “70년대는 살아본 적이 없어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대극의 분위기가 운치 있고 좋았다”는 등 풋풋함이 느껴지는 소감도 함께 들려줬다. 한껏 고무된 투로 말하는 이민호의 얘기를 듣고 있자면 발랄한 로맨스영화라도 찍은 것 같다.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고단해서 찌들어가는 얼굴이 보였다”고 할 만큼 실제로는 고생스러운 현장이었다. 6개월이 넘는 긴 촬영 일정도 그렇지만 누아르의 주인공으로서 액션까지 선보여야 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열린 배드민턴 시합에서 “액션팀원들을 모두 이겼을” 정도로 이민호는 액션 센스가 탁월한 편이다. 평소 축구와 스쿼시를 즐기는 데다 <상속자들>을 계기로 서핑도 완벽하게 배웠다. 그래도 <강남 1970>의 거칠고 험한 액션을 자연스레 소화하기란 쉽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운데도 액션팀을 직접 데리고 다니며 연습도 쉬지 않았다. “욕심만큼 준비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감독님이 자연스러운 액션을 선호하셔서 평소엔 기본기 위주로 훈련해두고 현장에서 합을 짜가면서 적응했어요. 종대가 어딘가 잡혀갔다가 탈출하는 원 테이크 신이 있는데 막상 몰입하니까 합과 다르게 멋대로 하게 되더라고요.” 회심의 진흙탕 액션 장면을 촬영할 땐 부상을 입은 상태라 더욱 고생했을 터. 하지만 이민호는 유쾌하게 그때의 기억을 주워섬기는 여유까지 보였다. “3일 동안 마취 주사를 맞아가며 촬영했어요. 다행히 마취가 풀리면 촬영을 접어주시는 배려를 받기도 했지만요. 빨리 마취가 풀리기만 기다렸지요. 하하하!”
장난기를 숨기지 못하는 중에도 연기 이야기를 할 땐 금세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했다. 이미 많은 걸 가졌는데도 여전히 아쉬운 게 있는 욕심 많은 청춘이다. 또래들은 ‘아홉수’라며 싱숭생숭할 스물아홉, 청년 이민호도 마찬가지다. “빨리 서른이 돼서 더 깊은 연기를 보이고 싶다는 배우들도 많을 텐데요, 저는 이십대가 지나가는 게 너무 싫어요. 지금 제 안에 있는 소년의 모습을 계속 갖고가고 싶어요.” 배우 이민호는 또 다르다. “그러면서도 저의 삼십대가 기대돼요. 전 어떤 틀에 매여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때그때 나의 생각과 현실에 맞춰서 움직이자는 주의고요. 내년엔 어떤 배우가 돼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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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강타한 한류스타의 호방함이란. 이민호는 141개국을 도는 4개월여의 글로벌 투어 <2014 리부트 이민호(RE:MINH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며칠 전 귀국했다. 여독을 다 풀기도 전에 <강남 1970>의 홍보에 뛰어들었지만 이민호에게 이 정도 바쁜 일정쯤은 익숙해 보였다. 인터뷰 중에도 이민호는 천진함과 당당함을 넘나드는 차세대 셀러브리티로서의 애티튜드를 한순간도 잃지 않았다. “피곤하지 않냐고요? 벌써 4, 5년째 계속하고 있는 투어라 이젠 무대 위에서 즐겁게 놀고 있어요.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목도 다 쉬었네요. 하하하.” 무엇보다 이민호는 정말 즐거워 보였다. 쉴 틈 없는 일정과 자신을 향한 대중의 환호 모두가 못 견디게 좋다는 듯.
드라마 <시티헌터>의 이윤성, <신의>의 최영 장군, <상속자들>의 김탄은 모두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이었다. 밝고 명랑한 이민호의 실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들이다. 이민호의 첫 영화 주연작 <강남 1970>의 김종대도 그렇다. 종대는 잘 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내키지 않는 조직생활을 시작한다. 가족의 행복만을 빌며 개인의 안위를 내팽개치고 사랑하는 여자의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꼭꼭 숨기는 인물. “처음 종대를 봤을 땐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답답하잖아요. 하지만 대중에 알려진 저의 이미지로 이 출구 없는 인생을 연기하는 건 재밌겠다 싶었죠. 종대의 시대는 주먹질이라도 하지 않으면 더 나은 삶을 꿈꿀 수조차 없었던 때니까요. 종대의 절실함을 느꼈던 순간이 분명 나에게도 있었고, 모든 이십대가 지금도 더 나은 인생을 꿈꾸며 살고 있는 것처럼요.” 스타의 반짝이는 얼굴 뒤엔 평범한 청춘배우의 고민도 존재했다. “이전엔 제가 좀 어리다고 생각했어요. 한 영화를 책임지기에 버거운 사람이었죠. 제가 영화를 안 한다는 소문까지 돌더라고요. 절대 그런 게 아니었는데! 그저 사람 이민호가 더 깊어지기만을 기다렸을 뿐이에요.”
“일단 잠을 자면서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어요. (웃음)” 영화 현장에 복귀한 기분을 물으니 소탈한 대답이 돌아왔다. “70년대는 살아본 적이 없어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대극의 분위기가 운치 있고 좋았다”는 등 풋풋함이 느껴지는 소감도 함께 들려줬다. 한껏 고무된 투로 말하는 이민호의 얘기를 듣고 있자면 발랄한 로맨스영화라도 찍은 것 같다.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고단해서 찌들어가는 얼굴이 보였다”고 할 만큼 실제로는 고생스러운 현장이었다. 6개월이 넘는 긴 촬영 일정도 그렇지만 누아르의 주인공으로서 액션까지 선보여야 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열린 배드민턴 시합에서 “액션팀원들을 모두 이겼을” 정도로 이민호는 액션 센스가 탁월한 편이다. 평소 축구와 스쿼시를 즐기는 데다 <상속자들>을 계기로 서핑도 완벽하게 배웠다. 그래도 <강남 1970>의 거칠고 험한 액션을 자연스레 소화하기란 쉽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운데도 액션팀을 직접 데리고 다니며 연습도 쉬지 않았다. “욕심만큼 준비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감독님이 자연스러운 액션을 선호하셔서 평소엔 기본기 위주로 훈련해두고 현장에서 합을 짜가면서 적응했어요. 종대가 어딘가 잡혀갔다가 탈출하는 원 테이크 신이 있는데 막상 몰입하니까 합과 다르게 멋대로 하게 되더라고요.” 회심의 진흙탕 액션 장면을 촬영할 땐 부상을 입은 상태라 더욱 고생했을 터. 하지만 이민호는 유쾌하게 그때의 기억을 주워섬기는 여유까지 보였다. “3일 동안 마취 주사를 맞아가며 촬영했어요. 다행히 마취가 풀리면 촬영을 접어주시는 배려를 받기도 했지만요. 빨리 마취가 풀리기만 기다렸지요. 하하하!”
장난기를 숨기지 못하는 중에도 연기 이야기를 할 땐 금세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했다. 이미 많은 걸 가졌는데도 여전히 아쉬운 게 있는 욕심 많은 청춘이다. 또래들은 ‘아홉수’라며 싱숭생숭할 스물아홉, 청년 이민호도 마찬가지다. “빨리 서른이 돼서 더 깊은 연기를 보이고 싶다는 배우들도 많을 텐데요, 저는 이십대가 지나가는 게 너무 싫어요. 지금 제 안에 있는 소년의 모습을 계속 갖고가고 싶어요.” 배우 이민호는 또 다르다. “그러면서도 저의 삼십대가 기대돼요. 전 어떤 틀에 매여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때그때 나의 생각과 현실에 맞춰서 움직이자는 주의고요. 내년엔 어떤 배우가 돼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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