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치열한 방법(11월 6일 금강경법회)
★ 자비선원 김초롱 보살님의 후기글입니다 ★
2015.11.06. 23:00
오늘 정말, 너무나도 큰 마음의 공부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발심은 세우되 기운을 내리다."
우와... 정말 부처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내려주신 가르치심대로 살면
세상에서 못할 일이 없고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할 수 없겠구나
정말 뼛속 깊이 느꼈습니다.
정말, 2500년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인간들이 잘 살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는 가르침을 내리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낮추고 하심하며 살아있는 삶을 예쁘고 행복하게 살수 있는, 그런 가르치심이요.
자비선원에 오기 전에 제가 생각하던 불교는 불교가 아니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무위자연이고
공수래 공수거이다."
이 뜻이, 모든 것에 집착하지 말고
욕심을 버리라는 뜻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노력하지 않는 것이 있는 그대로 사는 것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노력을 안 해보려고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록 상황은 더 안좋아지는 것을 보며 점점 더 제 궁금증은 미궁으로 빠져 들었을 뿐이었습니다.
고민할수록 답은 없고 헷갈리는데 ㅠㅠ
매일매일 현실을 마주해야 하니 답답하고 답답했습니다..
우와...!!
오늘, 정말 너무도 명확하게.
서로 반대되는 것인줄 알았던 것을
통합해주는 가르치심을 만났습니다.
발심은 세우되 기운을 쓰지 않는 것,
그 핵심 가르치심을 가슴으로 받았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배울 수 있지만
제석스님께서 내려주시는 가르치심은,,,
그 깊이감 부터가 너무나 다릅니다.
이전에 제가 접한 내용이 물탄 아메리카노의 깊이라면
스님께서 법회에서 풀어주시는 가르치심은
세계 커피 컨테스트 1등을 한 에스프레소 샷, 그보다 더 농밀하고 진합니다.
정말 겉모습이 커피일 뿐, 내용물은
완전 다르구나...
두손을 가슴에 모으고 온 마음으로 귀 기울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하~
이렇게 풀어주신 말씀을 듣고 나니
금강경 3분 구절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이해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존재를 살리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구제된 중생이 하나도 없다고 하신 금강경 3분.
법회를 다니면서, 법회의 시작과 끝에
스님께서 부처님께 발원세우시는 모습을
늘 뵈었습니다.
진심으로 기도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절절한 기도가 바로 금강경의 살아있는 실현이셨습니다.. ㅠㅠ
아, 제석스님.
온 존재 자체로 가르치심을 내려주시니
이렇게 이 생에 스님을 만나뵙는 이 기회를
받은 것이 너무나 귀하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법회가 열리고
이렇게 법회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셔서
부처님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한결같은 마음으로
늘 항상 더 열심히 새로 시작하는,
발원을 세우고 기운은 내리는
마음법 향기로운 불자 되겠습니다.
스님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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