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각자가 고유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인 일이다. 결혼으로 인해 부부공통의 삶은 이미 시작된 것이고, 거기에 남편과 아내 개인으로서의 삶이 병행되어야만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물론 직업을 갖는 것만이 개인의 삶을 성장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일로도 얼마든지 삶의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든지 취미 생활을 하는 등의 일에서도 얼마든지 개인적인 삶을 누릴수 있다.
그러나 직업인으로서의 삶은 이러한 아마추어의 삶과는 다른 것이다. 직업에는 강제력이 있다. 따라서 직업인은 자기 자신에게 보다 엄격하게 되고, 그로 인해 맞벌이 부부는 남들보다 더욱 진취적이고 생동감 있는 삶을 살게 된다. 거기에다 그 책임의 대가를 당당하게 획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