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시즌부터 터키여자프로배구리그 페네르바체의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26). 어느덧 터키에서만 3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 8일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와의 2년 재계약을 발표하며 일명 ‘의리녀’로 등극했다. 각국 리그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은 김연경이 팀 잔류를 선택하면서 의리를 지켰다는 뜻에서다. 이에 김연경은 STN SPORTS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와 페네르바체의 뜻깊은 인연, 그리고 앞으로의 김연경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연경의 터키리그는 ‘도전과 시련, 극복’이었다. 2011년 일본 JT마베라스에서 터키로 진출한 김연경에게 2011-2012 시즌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치며 맞이한 2012-2013 시즌은 반대로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의 3시즌 만에 모든 고난을 극복하며 마침내 활짝 웃었다.
▲ 두렵기도, 설레기도 했던 도전
2011년 김연경이 페네르바체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김연경은 첫 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터키 무대를 밟자마자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찬 김연경은 2011-2012 시즌 페네르바체의 정규리그 우승과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김연경은 CEV 챔피언스리그 MVP를 거머쥐며 그 기쁨을 배로 누렸다.
이에 김연경은 “첫 시즌에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도전 의식을 갖고 팀 주전으로 살아남자는 생각뿐이었다”면서 “당시 터키컵 경기인지 리그 경기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열심히 뛰었다. 다행히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조금씩 적응해나갈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한 시즌이 끝났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페네르바체는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바키프방크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CEV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CEV컵 참가 자격을 얻었다.
▲ 김연경에게 찾아온 뜻밖의 시련
기쁨도 잠시 김연경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호세 호베르투 기아하메스 감독, 그리고 김연경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세터 나즈 아이데미르가 팀을 떠나면서 페네르바체가 휘청했다.
결국 페네르바체는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CEV컵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예상치 못한 시련에 김연경 역시 고민이 깊었다. 김연경은 “두 번째 시즌에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분위기도 다소 침체됐었다. 아마 페네르바체의 최악의 시즌을 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또 CEV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했다”면서 “그 때는 공이 모두 나한테 올라왔었다. 부담도 컸다. 시즌 초반부터 어깨와 무릎에 무리가 와서 따로 치료를 받기도 했었다. 한동안은 스트레스를 받아 얼굴에 뾰루지도 많이 났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흥국생명과의 이적 분쟁이었다. 김연경은 2012-2013 시즌 들어가기 전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을 두고 흥국생명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탓에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이에 김연경은 “처음에는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서로 극명한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힘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당시 속내를 털어났다. 첫 시즌과는 달리 몸도 마음도 지쳤던 김연경이었다.
2011-2012 시즌부터 터키여자프로배구리그 페네르바체의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26). 어느덧 터키에서만 3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 8일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와의 2년 재계약을 발표하며 일명 ‘의리녀’로 등극했다. 각국 리그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은 김연경이 팀 잔류를 선택하면서 의리를 지켰다는 뜻에서다. 이에 김연경은 STN SPORTS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와 페네르바체의 뜻깊은 인연, 그리고 앞으로의 김연경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연경의 터키리그는 ‘도전과 시련, 극복’이었다. 2011년 일본 JT마베라스에서 터키로 진출한 김연경에게 2011-2012 시즌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치며 맞이한 2012-2013 시즌은 반대로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의 3시즌 만에 모든 고난을 극복하며 마침내 활짝 웃었다.
▲ 두렵기도, 설레기도 했던 도전
2011년 김연경이 페네르바체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김연경은 첫 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터키 무대를 밟자마자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찬 김연경은 2011-2012 시즌 페네르바체의 정규리그 우승과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김연경은 CEV 챔피언스리그 MVP를 거머쥐며 그 기쁨을 배로 누렸다.
이에 김연경은 “첫 시즌에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도전 의식을 갖고 팀 주전으로 살아남자는 생각뿐이었다”면서 “당시 터키컵 경기인지 리그 경기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열심히 뛰었다. 다행히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조금씩 적응해나갈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한 시즌이 끝났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페네르바체는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바키프방크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CEV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CEV컵 참가 자격을 얻었다.
▲ 김연경에게 찾아온 뜻밖의 시련
기쁨도 잠시 김연경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호세 호베르투 기아하메스 감독, 그리고 김연경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세터 나즈 아이데미르가 팀을 떠나면서 페네르바체가 휘청했다.
결국 페네르바체는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CEV컵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예상치 못한 시련에 김연경 역시 고민이 깊었다. 김연경은 “두 번째 시즌에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분위기도 다소 침체됐었다. 아마 페네르바체의 최악의 시즌을 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또 CEV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했다”면서 “그 때는 공이 모두 나한테 올라왔었다. 부담도 컸다. 시즌 초반부터 어깨와 무릎에 무리가 와서 따로 치료를 받기도 했었다. 한동안은 스트레스를 받아 얼굴에 뾰루지도 많이 났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흥국생명과의 이적 분쟁이었다. 김연경은 2012-2013 시즌 들어가기 전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을 두고 흥국생명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탓에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이에 김연경은 “처음에는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서로 극명한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힘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당시 속내를 털어났다. 첫 시즌과는 달리 몸도 마음도 지쳤던 김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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