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반도를 점령한 후에 무력으로 통치하면서 토지조사사업 등을 벌여 한국을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3-1운동을 계기로 한민족의 저항이 거세지자, 일제는 이전 시기의 '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전환하여 한국을 지배하였다. 이 시기는 외면적으로 볼 때, 1910년대보다 자유가 더 많았던 것처럼 보인다 . 하지만 일제는 실질적인 식민 지배를 더욱 강화해 나갔다 . 3-1운동의 실패로 인해 한민족은 낙관적인 계몽주의가 더 이상 힘을 가질 수 없음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