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사는 효자가 아내를 얻자 어머니가 병이 들었다. 효자는 어머니의 병이 낫도록 치성을 드렸는데, 어떤 할머니가 와서 개 100마리를 잡아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하면서, 개를 많이 잡을 수 있도록 호랑이로 변신하였다가 다시 사람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방법이 적힌 부적을 주고 갔다.
효자가 100번째 개를 잡으러 나가기 위하여 호랑이로 변신하는 것을 본 아내는 너무나 무서워서 그 부적을 없애 버렸다. 호랑이로 변한 효자는 사람으로 다시 되돌아올 수 없게 되자 아내를 죽이게 되고, 이를 본 어머니 또한 놀라 죽고 말았으며, 호랑이도 포수에게 잡혀 죽음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