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이 이러한 소식을 듣고 크게 노하였다. 하백은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술법을 겨루어 그의 능력을 시험해 본 뒤, 해모수와 유화의 결혼을 인정하여 유화를 하늘나라로 보내주었으나, 여전히 해모수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아니하였던 하백은 꾀를 써서 해모수를 다시 시험해보기로 하였다. 가죽부대에 들어 있던 술에 크게 취한 해모수를 주머니에 묶어 가둔 뒤에 올려보내었으나, 물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술에 깨버린 해모수가 크게 노하여 주머니를 뚫고 울면서 놓아주지 않으려는 유화를 버리고 홀로 떠나버렸다.
이에 하백은 유화에게 함부로 남자를 만난 것을 나무라며, 시녀 몇 명을 붙여준 뒤 귀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