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알고 현재를 함께해야 미래를 계획할 수 있으니까요. 배우 성향, 행동 패턴부터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파악하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요. 공장에서 물건 찍어 내는 것처럼 할 수 있나요. 그래서 배우를 많이 맡을 자신은 없네요. 배우가 잘하지만 대중이 원하지 않는 것 혹은 배우가 잘하지 못하지만, 대중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으려면 배우가 무엇을 잘하고, 대중이 배우의 어떤 면을 좋아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그 간극을 좁히면서 무리 없이 캐릭터를 확장해 나갈 수 있죠. 없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하면서 변주가 일어나야 해요. 그런 작업은 배우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가능한 일이죠. 배우에게 내재된 가치를 꺼내는 일이 매니지먼트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