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렉스 트렌더즈를 마치며
나는 사실 성에 관해서는 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고 자부했었다. 남들이 물어보면 답이 술술 나올정도였으니. 그러나 그 지식을 알리려고 노력해본 적은 없었다. 성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여자인 내가 굳이 나서서 알릴 필요성을 못 느꼈었다. 오히려 부끄럽게도 '성'이라는 소재는 내게 개그소재로 이용될 뿐이었다. 그냥 이런 이야기를 하면 웃기니까. 사람들이 웃어주니까 분별없이, 생각없이 사용했던 것 같다.
그러다 듀렉스 트렌더즈에 대해 알게되었다. 처음 시작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재밌겠지, 다들 웃어주겠지.
그러나 활동을 하면 할 수록,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면 보여줄수록 웃음거리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창피해졌다. 또한 현재 성교육의 현실이 심각하게 와닿았다. '성'이라는게 정말 음지에 있었구나, 잘못된 성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구나. 그리고 그 잘못된 지식이 이제 우리 나이라면 충분히 인생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구나.
저러한 생각들은 내게 '듀렉스 트렌더즈' 활동이 그저 단순한 기업 서포트가 아닌 내 주위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래서 지금 나는 마지막이라는 늘 오지만, 늘 버거운 이 시간에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단 성은 삶의 일부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멋지게 개척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한다. 꼭 알아야할 성관련 실용 지식을 정리해보았다.
1. 콘돔의 피임율은 89% 정도이다. -> 불안하다면 이중피임을 하라(경구피임약 +콘돔)
2. 경구 피임약은 몸에 안좋은 것이 아니다. ->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므로 생리통을 줄여주기도 한다. 물론 안맞는 사람들도 있다. 몇일 복용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경구피임약 추천으로는 처음/장기복용 =에이리스
부작용 적은 것 = 머시론,멜리안(여드름/다모증 부작용없음)
3. 사후피임약은 몸에 정말 안좋음. 이왕이면 복용안하는 게 좋음!
72시간이라고 하지만 24시간내로 먹는게 좋음
4. 쿠퍼액에는 정자가 없다. 그러나 첫 사정 후의 쿠퍼액에는 정자가 있을 수 있음.
5. 콘돔은 미성년자도 구매 가능
6. 생리통 심할때 약 바로 먹는게 좋음. 괜히 내성생길까봐 안먹으면 더 큰 병 생길 수 있음
7. 임신 초기 증상과 생리전 증상은 매우 비슷. 생리전 증상으로 임신했을까봐 불안해하지말고 관계 2주 후에 임신테스트기 써보는게 현명해요
8. 가벼운 패티쉬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음.
9. 첫경험때 출혈이 없을 수 있음. 선천적으로 처녀막(질주름)이 파열되기 어려운 상태이거나, 운동으로 인해 미리 파열되었거나, 크기와 탄력이 다르기때문에 한참 후에 출혈이 있을 수도 있음
10. 사정을 참는 것은 건강에 안좋음. 일주일에 2회정도는 배출해주어야함.
11. 남성들은 꽉 달라붙는 팬티보다 헐렁한 팬티가 정력에 좋음(고환은 체온보다 2도정도 낮아야 기능발휘 가능!)
12. 여성의 몸은 365일 가임기임. 늘 신경쓰고 늘 듀렉스 챙겨다니길
13. 하하의 선정성은 꼭 한번들 보길^ㅇ^
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 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갔다와서 광범위 성교육을 한 기분이다.
여튼 듀렉스 트렌더즈 3기때 또 지원해서 이번엔 100명 전도를 목표로 열심히 해야겠당 ~^ㅇ^
듀렉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