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단, 냉장고에 남은 야채를 모아봅니다.
말이 남은 야채지, 실은 당근 같은건 잘 안갖고 있을 확률이 높지 않나요?
맞벌이 부부시라면 야채같은건 어쩌면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당근, 양파, 감자, 거기에 햄! 을 준비합니다.
(아질산염을 생각하면 햄은 좀 고민되는 부분이지만 영양과 맛을 위해 할수없이 넣습니다. -_-)
파프리카까지 있다면 더 좋습니다. 간혹 파프리카의 향기를 싫어하는 남자들도 있지만...
2자, 이제 야채를 잘게 썰어야 합니다. 양파 잘게 썰다 우는 분들, 포기하는 분들,
배고픈데 내가 왜 이런걸 하고 있지 의아해 하는 분들,
우리나라 음식은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비해 태는 안나! 라고 분노를 터뜨리는 분들,
이런분들 저런분들 마구 속출하면서 야채를 잘게 써는 칼질에 성의가 없어집니다. ^ ^;;
3밥은 너무 질지도 되지도 않아야 덩어리지거나 딱딱해지지 않지요.
진 밥을 즐겨 드신다면 볶음밥용으로 물을 적게 잡아
고슬고슬하게 밥을 다시 지어야 하는 큰 난관에 봉착합니다.
4식용유 조절은 필수입니다. 야채를 볶을 때 식용유를 너무 많이 넣으면
기름진 볶음밥이 되기 일쑤이지요. 기름과 야채로 떡진 밥은 싫으시잖아요? ㅡ ㅡ
5불 조절도 잘해야 합니다. 야채가 눌어붙기도 하고, 아니, 거기 야채가 타고 있잖아요?
6야채를 다 볶으면 밥을 넣습니다. 이런, 썰어놓은 야채의 양과 밥의 양이 잘 맞아야지요.
잘못하면 ‘볶음밥’이 아닌 ‘주먹밥’ 수준으로 야채만 가득한 오묘한 볶음밥이 탄생한답니다.
7네? 볶음밥이 너무 싱겁다구요?
야채 볶으실 때 소금, 후추 간을 살짝 해두셨으면 좋았을텐데…!
(이건 또 무슨 때늦은 염장질..`'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