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단순히 '손깍지 금지'에 대해 반발하는 것으로 생각할까봐 그동안 참고 참아왔던 이야기를 잠시 하려고 합니다.
1. 팬들에게 사과하지 않는 회사
회사의 잘못(혹은 실수)를 쿨하게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과 한 적 몇번이나 됩니까?
밀키웨이 서울 쇼케이스 좌석문제를 비롯한 그간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회사 차원에서 사과 한 적 있습니까?
혹여 사과를 했더라도 명확하게 그 이유를 명시 한 적 있습니까? 저만 그 사과가 허울뿐인 사과같다고 생각합니까?
거기다 사과문들, 지금 공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까?? 다 없어졌어요. 지울꺼면 왜 사과문을 올리는 건지 전 이해가 안되는데요.
2. 소통의 부재
회사에서 팬들의 말 하나하나 다 수용해줄 수 없다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수백명 수천명이 한결같이 얘기하는데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공카, 트위터에 개설해 놓은 젤리피쉬 계정, 로빅 계정, 각종 이메일 이거 모두 소통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까?
지금 팬들과 회사가 소통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소통하려는 척, 다 듣고 보는 척 하면서 쓴소리들은 무시하기 일쑤죠.
그저 통보용일 뿐인데 제가 소통을 위해 열어둔 공간이라고 오해한것입니까?
3. 잠재적 범죄자 취급
드림콘서트 이벤트 기억하시죠? 이벤트 녹음본이 올라온 후 공카공지 기억하십니까?
범법 운운해가면서 팬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했죠. 이벤트 녹음에 대해 사전 공지 없었습니다.기분 안나쁘세요??
당사자도 아닌 제가 다 기분이 나쁘던데 여러분들은 계속 이런 취급 받고싶으세요??
팬싸에서도 멤버들에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고나리'가 들어오죠.
그정도 앞에서 보면 됐지 뭘 더 가까이가려고 하느냐 하는것 처럼 말이죠.
팬들이 가까이가서 뭐 오빠들 때리기라도 합니까?
시끄러운 팬싸장에서 오빠 목소리가 안들려서 귀기울이겠다는 것도 못보는 회사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4. 멤버들을 방패막이로 앞세우는 회사의 태도
회사가 하는 일이 뭡니까? 소속 연예인 관리, 보호, 홍보 등등 아닙니까?
회사가 표명해야할 입장을 리더인 학연이가 얘기한 적이 몇번 있죠.
왜 일은 회사가 터트리고 멤버들이 수습을 해야하는 겁니까?
회사가 잘못한 일은 회사 입으로 말하세요. 거기 있는 직원들 다 꿀먹은 벙어리입니까?
아니면 멤버들이 회사옹호하는 발언을 하면 회사 까는 팬들이 없어질거라고 생각하시는건지??
멤버들은 멤버들이고 회사는 회사에요. 계속해서 멤버들 뒤에 숨는다면 회사에 대한 반발은 더 커질겁니다.
회사에서 '개념별빛', '개념팬덤' 얘기를 하면서 빅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짓은 하지말아라 라고 무언의 압박을 줍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소속 가수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게 누구입니까?
그간 무시와 얄팍한 사과로 사태를 무마하려는 회사 덕분에 일은 자꾸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에 많은거 바라지 않습니다.
멤버들에게는 케어 잘 해주고 방송 잘 잡아주고 하는 것.
팬들에게는 회사의 잘못이 있다면 그 잘못이 뭔지 '회사 입으로' 명확하게 얘기하고 사과해 주는 것.
일개 팬 하나가 여기다 이렇게 글을 쓴게 무슨 영향력이 있겠습니까만
그간 공카에 댓글도 달아봤고 트위터에 멘션도 보내고 해도 답이 없으니 그런겁니다.
부디 회사에서는 사태의 본질과 심각성을 파악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팬들은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시던데 무슨일이 있어도 끌어안고 가는 그 범법자 이 모 실장님은 어떻게 하실건지요?
그 사람이 멤버들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지 실추가 된다는건 알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