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에 대한 최근 큰 관심은 단순히 오랜만에 본 사람에 대한 반가움 때문일까.
60세가 넘어 주름살 가득한 한 '아저씨'의 존재는 젊은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안기고 있다. 그의 방송을 보고 자란 20~30대들은 자신들의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김영만의 말 한마디와 따듯한 표정에서 시대의 아픔을 위로받고 있다. 김영만은 젊은 세대에게 "잘 하고 있다"라고 위로하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위로를 안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천안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 방송 이후 많이 바쁜가.
"여기저기 섭외 요청이 들어오는데, 정신이 없군요. CF 섭외도 들어오는데, 모두 거절하고 있어요. 지금 울리는 전화도 섭외 전화네요."
- CF는 왜 거절하나.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관심 좀 받았다고 CF나 찍고 있으면 안되죠. 음식 관련 섭외도 있었는데, 돈을 많이 주겠다고 하는데도 거절했어요. 앞으로도 교육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거절할 생각 입니다."
- 그래도 경제적인 이득을 얻고 싶을텐데.
"자식농사 다 지어 놓은 사람이 무슨 돈이 필요해요. 기름값만 있으면 되죠. 사람들이 '어록'까지 만들어 주면서 응원해 주는데, CF라니요."
- 김영만의 방송을 보고 자란 세대는 20~30대, 그들이 현재 처한 문제는 뭐라고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