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카시오페아 동지들에게
충성! 54번
훈련병 심창민 입니다. 잘들 지내십니까? 전 굉장히 잘 지냅니다.
이곳 같은 분대원들, 소대원들과 친하게 지내며, 밥도
원래 식성대로 미친듯이 잘 먹고 지냅니다!
제가 말투가 딱딱하더라도 이해해주십쇼! 원래 군인분들은 더 군인스럽게 멋지게들 말하십니다.
저도 멋지게 말하고 싶어 노력 중입니다.
우선! 입대하는 날 앞으로 저의 1년 9개월을 응원해주신 우리 팬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음… 입대날 안온사람들을 원망하겠단
말이 아닙니다.
그냥 뭐… 하하… 제 지인들에 한해서 말입니다… 우선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사랑하는 회사 식구들! 음… 자!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그냥 뭐… 지금부터 호명하는 사람들을 제 팬 여러분들께서 기억해달라…
이 사람들 좋은 사람들이다… 뭐 그런 이야기가 절! 대! 아닙니다…
그냥 저의 잔잔한 옹알이로 알아주십쇼… 제게 소녀마냥 수줍게 편지를 접어준 특이형,
초조해하는 저를 호탕하게 놀리던 강인형, 버르장머리 없는 내사랑 조규,
내 가족들도 안 우는데 어처구니없게 눈가가 촉촉히 젖어 괜히 울컥하게 한
한심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최민호, 아끼는♡ 내 동생 시우민석이♡,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가 심히 아주 몹시 격렬하게 크디 큰 백현이,
말도 없이 와줘서 감동을 준 너무 이쁜 동생 첸!, 어처구니없게 최미노미노 다음으로
눈시울을 붉히던 나를 원피스의 에이스로 만들어준 내종석 형님 ㅋㅋ…
아! 오지는 않았지만, 뜬금포로… 허나 중국서 귀국하자마자 전화 줬다는 귀여운 찬뇨리^^
뭐… 이 사람들 내가 특별히 아낀다… 뭐 그런
뜻은 결코! 절대! 완전!
진짜 아닙니다!!
그냥 뭐… 잔잔하게… 정말 잔잔하게 제 기억
속에 잔잔하지만 오래 갈듯…
그리고 팬분들의 응원 메세지를 볼 때마다 힘이 납니다.
우리 러블리 카시오페아! 줄여서 카블리라 부르겠습니다. 그럼 이만! ♡
P.S 이곳에서 우리 레드벨벳 친구들이 인기가 많아 참 뿌듯합니다.
P.P.S 마시원 형이랑 중대는 다르지만 절친이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