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는 1919년에 발발한 3.1운동을 계기로 세로운 변화를 맞게 되었다. 3.1운동을 전국적으로 일어난 한민족의 자발적인 독립운동이었다. 1910년에 한반도를 강제적으로 점령한 일본에 대한 한국 민중들의 분노가 3.1운동으로 분출한 후에 무력으로 퉁치하면서 토지조사사업 등을 벌여 한국을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기들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3.1운동을 계기로 한민족의 저항이 거세지자,일제는 이전 시기의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전환하여 한국을 지배하였다. 이 시기는 외면적으로 볼 때,1910년대보다 자유가 많았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제는 실질적인 식민 지배를 더욱 강화해 나갔다. 3.1운동의 실페로 인해 한민족은 낙관적인 계몽주의가 더 이상 힘을 가실 수 없음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다.
한편3.1운동 이후 러시아 혁명의 영향을 받아 사회주의 사상이 한국에 유입되었다. 사회주의사상은 식민 지배로부터의 해방이라는 한국인의 열망과 맞아떨어져 당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시기는 본격적인 근대문학이 시작된 시기이다. 본격적인 근대문학은 자유로운 개인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하는데, 1920년대 들어 비로소자유로운 개인과 이를 용납하지 않는 현실 사이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 나타났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작가들이 식민지 현실을 탐구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주의사상을 담은 문학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문학인들도 등장하였다.